하지정맥류 초기증상 5가지, 다리 붓기가 반복될 때 확인할 원인과 관리법

오후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종아리 부종과 저림을 느끼며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을 겪는 환자가 다리를 주무르는 모습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하루 종일 서 있었던 날에는 저녁이 되면서 다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지지만, 오후마다 다리 붓기가 반복되거나 종아리가 묵직하고 밤에 쥐가 자주 난다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은 아닌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피부 밖으로 혈관이 튀어나오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혈관 변화가 없더라도 다리의 무거움이나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5가지와 다리 붓기를 줄이는 생활습관, 그리고 어떤 경우에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왜 생길까요?

정확한 정맥혈 역류 시간과 하지정맥류 진행 단계를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서 다리 혈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

다리의 정맥은 혈액을 다시 심장 방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은 혈액이 아래쪽으로 다시 흐르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정맥 판막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역류하거나 다리에 머무르면서 정맥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서 정맥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지는 상태가 하지정맥류입니다.

가족력이나 나이, 임신, 비만 등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도 다리 정맥의 부담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리가 붓거나 저린다는 이유만으로 하지정맥류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5가지

① 오후가 되면서 심해지는 다리 부종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오후나 저녁이 되면서 양말 자국이 깊게 남거나 신발이 평소보다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에 혈액과 체액이 몰리기 쉬운데, 정맥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러한 불편감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밤에 쉬고 난 다음 날 아침에는 붓기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 패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리 부종은 심장이나 신장질환,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붓기 하나만으로 하지정맥류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② 종아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 중에는 다리를 무겁게 느끼거나 종아리가 당기는 듯한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었던 날 증상이 심해지고 걷거나 휴식을 취한 뒤 조금 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근육 피로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얼마나 자주 반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밤에 반복되는 종아리 경련

잠을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에 쥐가 나서 깨는 경험은 비교적 흔합니다.

근육 피로나 운동, 탈수 등 여러 원인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서도 야간 근육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에 다리에 쥐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마그네슘 부족이나 하지정맥류 중 하나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리의 부종이나 무거움, 피부 혈관 변화 등이 함께 반복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피부 가까이 보이는 혈관 변화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서 피부 아래 혈관이 이전보다 뚜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붉거나 푸른색의 가느다란 혈관이 보이기도 하고, 정맥이 굵어지면서 구불구불하게 돌출되기도 합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혈관의 정도와 증상의 심각성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 혈관이 많이 보이지 않아도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혈관이 눈에 띄더라도 증상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⑤ 발목 주변의 가려움이나 피부 변화

만성적인 정맥 기능 저하가 진행되면 발목이나 종아리 주변 피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렵게 느껴질 수 있고 상태가 진행된 경우 색소침착이나 피부염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부 가려움 역시 피부질환이나 알레르기 등 다른 원인이 많습니다.

특히 한쪽 다리의 피부색이 눈에 띄게 변하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어떻게 검사할까요?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고 해서 눈으로 보이는 혈관만 확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증상과 병력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정맥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혈액의 흐름과 역류 여부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상태를 설명할 때는 CEAP 분류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C0는 눈에 보이는 정맥질환의 징후가 없는 상태이며, C1은 거미정맥이나 망상정맥, C2는 정맥류, C3는 부종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후 단계에서는 피부 변화나 궤양 등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몇 단계니까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식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증상과 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다리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5가지

낮 동안 고인 정맥 피를 심장으로 돌려보내고 하지정맥류 다리 붓기를 빼기 위해 다리를 베개 위에 높게 올리고 누워 있는 모습

①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서 있어야 한다면 틈틈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면 일정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잠깐 걷거나 발목을 움직여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많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 하루 동안 다리를 움직이지 않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② 종아리 근육을 자주 움직이기

종아리 근육은 걸을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다리의 정맥혈이 위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돕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거나 가볍게 걷는 방법으로 종아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이미 혈관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운동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휴식할 때 다리를 편안하게 올리기

오랫동안 서 있었던 날에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편안하게 올려 휴식하는 것이 부종과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높이를 반드시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리를 과도하게 꺾거나 불편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보다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상태에 맞게 사용하기

압박스타킹은 다리에 단계적인 압력을 가해 정맥 순환을 보조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마다 압박 강도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강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말초동맥질환 등 다른 혈관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⑤ 체중과 일상적인 활동량 관리하기

과체중은 다리 정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기보다 걷기처럼 꾸준히 할 수 있는 신체활동부터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하나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려 하기보다 전체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는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와 달리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통증이나 열감, 붉은색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일반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심부정맥혈전증을 비롯한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다리 증상과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양쪽 다리가 지속적으로 붓는 경우에도 정맥 문제뿐 아니라 다른 질환이나 약물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다리에 혈관이 보이지 않아도 하지정맥류가 있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혈관만으로 정맥 기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필요한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면 하지정맥류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야간 근육경련은 운동이나 근육 피로, 탈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다리 증상이 함께 반복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하지정맥류가 치료되나요?

압박스타킹은 증상 관리에 활용될 수 있지만 손상된 정맥 판막 자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치료가 필요한지는 개인의 증상과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무리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은 다리에 굵은 혈관이 튀어나오는 모습만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후가 되면서 반복되는 부종이나 다리의 무거움, 통증이나 야간 경련 등 다양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근육 피로나 다른 질환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하지정맥류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시간이 길다면 틈틈이 걷고 종아리를 움직이는 습관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꿨는데도 다리 붓기나 통증이 반복되거나 피부와 혈관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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