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쪽 다리를 꼬거나 발끝만 바닥에 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의자를 낮추면 발은 편해지지만 책상이 높아져 어깨가 올라가고, 책상 높이에 맞춰 의자를 올리면 이번에는 발이 바닥에서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사무실 발받침대입니다.
하지만 발받침대를 사용한다고 틀어진 골반이 바로 교정되거나 허리 통증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받침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의자에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안정적으로 닿지 않는 사람에게 발을 지지할 수 있는 면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발받침대가 필요하고, 높이와 각도는 어떻게 맞추는 것이 좋을까요?
사무실 발받침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먼저 발받침대를 무조건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자를 책상과 키보드 높이에 맞췄을 때 양발 전체가 바닥에 편안하게 닿고, 허벅지와 무릎 뒤쪽이 불편하지 않다면 별도의 발받침대가 없어도 됩니다.
반대로 의자를 적절한 높이로 맞췄는데 발이 바닥에서 뜨거나 발끝만 겨우 닿는다면 발받침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의자 앞부분이 허벅지 뒤쪽을 누르거나 몸이 앞으로 미끄러져 등받이의 허리 지지를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발받침대는 허리가 아픈 모든 직장인을 위한 장비라기보다 현재 책상과 의자 높이에서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유용한 보조도구에 가깝습니다.
발이 바닥에 닿는 것이 왜 중요할까?
앉은 자세에서는 허리만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발과 허벅지, 엉덩이, 등도 함께 안정적으로 지지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의자가 너무 높아 발이 공중에 뜨면 허벅지 뒤쪽이 의자 앞부분에 눌리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몸을 의자 앞으로 빼거나 발끝만 바닥에 대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등받이에서 허리가 떨어지고 전체적인 자세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발받침대는 이런 상황에서 바닥 대신 발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양발을 편안하게 지지할 수 있으면 의자 깊숙이 앉으면서 등받이를 활용하기도 쉬워집니다.
다리를 꼬면 허리와 골반이 틀어질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때문에 골반이 영구적으로 틀어지거나 척추가 변형된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리를 꼬면 좌우가 대칭인 자세는 아니기 때문에 몸통이나 골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했을 때 일부 사람은 허리나 엉덩이 주변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리를 한 번이라도 꼬면 허리에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자세든 장시간 고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리를 꼬았다면 잠시 후 풀고, 앉는 방향을 바꾸거나 일어나 움직여주는 식으로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사무실 발받침대 장점 1. 양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습니다
발받침대의 가장 분명한 장점입니다.
의자 높이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 아래에 지지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고정된 높이의 사무실 책상을 사용하는 경우 의자를 키보드와 마우스 높이에 맞추다 보면 키가 작은 사람은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의자를 억지로 낮추면 이번에는 책상에 비해 팔꿈치가 너무 낮아져 어깨를 올리고 키보드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의자 높이는 상체 작업환경에 맞추고, 부족한 발 높이를 발받침대로 보완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발받침대 장점 2. 의자 등받이를 활용하기 쉬워집니다
발이 뜨는 상태에서는 몸이 의자 앞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을 바닥에 대기 위해 엉덩이를 앞으로 빼면 허리와 등도 등받이에서 떨어지기 쉽습니다.
발받침대를 사용해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면 의자 안쪽에 편안하게 앉으면서 등받이를 이용하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중요한 것은 허리를 등받이에 강제로 밀착해야 한다가 아닙니다.
자신에게 편안한 범위에서 등받이의 허리 지지를 이용하고, 한 자세를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 발받침대 장점 3. 자세를 바꿀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좋은 발받침대라면 양발을 겨우 올려놓는 작은 크기보다 발 위치를 어느 정도 바꿀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편이 편리합니다.
처음에는 발을 나란히 두었다가 조금 앞으로 움직이거나 위치를 바꾸는 식입니다.
사무실 자세에서 중요한 것은 하루 종일 정확한 각도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자세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발받침대를 고를 때도 발을 특정 각도로 완전히 고정하는 제품보다는 편안하게 발을 올리고 자세를 바꿀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받침대 높이는 몇 cm가 좋을까?
발받침대는 몇 cm가 가장 좋다는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키와 다리 길이가 다르고 책상과 의자 높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숫자보다 자신의 자세를 기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먼저 의자 높이를 키보드와 마우스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춥니다.
그 상태에서 발이 바닥에 완전히 닿는다면 발받침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발이 뜬다면 발받침대를 놓고 양발 전체가 안정적으로 지지되는 높이를 찾아봅니다.
이때 발받침대가 너무 높아서 무릎이 과도하게 올라오거나 허벅지가 불편하게 압박되는 느낌이 든다면 높이를 낮춰야 합니다.
결국 5cm, 10cm 같은 숫자보다 발과 다리가 편안하고 등받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높이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발받침대 각도는 15도와 20도 중 무엇이 좋을까?
경사형 발받침대를 찾다 보면 10도, 15도, 20도처럼 다양한 각도를 강조하는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각도가 모든 사람의 허리와 골반에 가장 좋다고 볼 근거는 부족합니다.
각도가 고정된 제품이 편한 사람도 있고 발목 움직임에 따라 각도가 변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할 때는 특정 숫자를 황금 각도라고 생각하기보다 발목이 불편하게 꺾이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높이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여러 자세를 시도하기에는 편리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엉덩이보다 높게 만들어야 허리가 편할까?
이것도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공식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컴퓨터 작업 자세에서는 허벅지가 대체로 바닥과 평행하고 무릎과 엉덩이가 비슷한 높이에 있는 자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90도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몸의 크기와 의자 형태에 따라 편안한 각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받침대를 이용해 무릎을 의도적으로 5~10cm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 허벅지와 무릎 뒤쪽에 과도한 압박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발받침대를 쓰면 다리 부종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될까?

발받침대를 사용하면 다리 혈액순환이 크게 좋아지고 부종이 사라진다는 식의 광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받침대를 혈액순환 치료 장비처럼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의자가 너무 높아 허벅지 뒤쪽이 의자 앞부분에 계속 눌리고 있었다면 발을 지지하도록 작업환경을 바꾸는 것이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앉아 있는 상황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다리 피로를 관리하려면 발받침대만 사용하는 것보다 중간중간 일어나 걷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목을 가볍게 움직이거나 발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도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무실 발받침대의 단점도 있습니다
발받침대가 모든 사람에게 편한 것은 아닙니다.
먼저 책상 아래 공간을 차지합니다.
제품이 지나치게 크면 의자를 앞으로 당기거나 발 위치를 바꾸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제품은 사용하면서 계속 앞으로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높은 제품은 무릎과 허벅지를 지나치게 올려 오히려 불편한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도가 너무 가파른 제품은 발목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때는 쿠션이나 지압 기능 같은 부가 기능보다 높이, 크기, 미끄러짐 여부, 각도 조절 가능 여부와 양발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받침대보다 먼저 의자부터 조절해보세요
허리가 불편하다고 바로 발받침대를 구입하기 전에 현재 의자 높이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 어깨가 올라가지 않고 팔꿈치를 편안하게 둘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그 상태에서 허리가 등받이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발이 바닥에 편안하게 닿는지 봅니다.
발까지 잘 닿는다면 굳이 발받침대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체 높이를 맞추기 위해 의자를 올렸더니 발이 뜬다면 그때 발받침대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즉 순서는
책상과 키보드 높이 확인 → 의자 높이 조절 → 등받이 확인 → 발 지지 확인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완벽한 자세보다 자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받침대를 사용한다고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도 괜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체공학적인 자세 역시 장시간 유지하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업무 중에는 틈틈이 자세를 바꾸고 가능하면 잠시 일어나 걷는 것이 좋습니다.
프린터에 다녀오거나 물을 마시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잠시 일어나는 것처럼 작은 움직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몇 분마다 반드시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오래 앉아 있었다는 생각이 들거나 허리와 다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한다면 잠시 자세를 바꾸는 습관부터 만들어보세요.
발받침대를 사용해도 허리가 계속 아프다면?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발받침대로 모든 허리 통증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허리 통증이 엉덩이나 다리까지 뻗어나가거나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히 의자 높이 문제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기거나 통증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에도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대소변 조절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거나 회음부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는 등 새로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의료 평가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사무실 장비로 해결하려고 버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실 발받침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한 보조도구입니다
사무실 발받침대의 역할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자를 적절한 높이로 맞췄는데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발 아래에 안정적인 지지면을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그 결과 의자 안쪽에 편안하게 앉아 등받이를 이용하기 쉬워질 수 있고, 발이 공중에 뜨면서 생기는 불편함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받침대가 골반을 교정하거나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다리 꼬기를 완전히 없애주는 장비는 아닙니다.
발이 이미 바닥에 편안하게 닿는다면 반드시 사용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품을 고른다면 허리에 좋은 황금 각도 같은 광고 문구보다 양발을 충분히 지지하는 크기인지, 높이가 맞는지, 쉽게 밀리지 않는지, 편하게 자세를 바꿀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발받침대 위에서도 한 자세로 계속 버티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의자와 좋은 발받침대를 사용하더라도 가끔 일어나 걷고 자세를 바꾸는 습관까지 함께 만들어야 보다 편안한 사무실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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