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초기증상 5가지, 어지럼증과 피로가 반복된다면 확인할 수치와 음식

충분히 쉬었는데도 계속 피곤하거나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어지러운 느낌이 반복되면 빈혈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혈에서는 피로와 어지럼증, 숨 가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수면 부족이나 저혈압, 갑상선질환 등 다른 원인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빈혈 초기증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빈혈은 혈액 속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이 충분하지 않아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며 원인도 다양합니다.

특히 철분 부족은 빈혈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지만 모든 빈혈이 철분 부족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어지럽다고 바로 철분제를 먹기보다 혈액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빈혈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5가지 변화와 헤모글로빈 검사, 그리고 철분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과 철분제를 복용할 때 확인할 부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빈혈은 왜 생길까요?

만성 피로와 기립성 어지럼증을 느끼는 빈혈 초기증상 환자의 모습

빈혈은 하나의 질환명이라기보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 농도가 일정 기준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헤모글로빈은 적혈구 안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폐에서 받아들인 산소를 우리 몸의 여러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철분은 이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철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있지만 이 밖에도 비타민 B12나 엽산 부족, 만성적인 염증이나 질환, 출혈, 유전성 혈액질환 등 여러 원인이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이 낮게 나왔다면 단순히 철분을 적게 먹었다고 생각하기보다 왜 빈혈이 생겼는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혈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5가지 변화

빈혈은 정도와 진행 속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진행된 경우 몸이 적응하면서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① 쉽게 피곤하고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빈혈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피로와 무기력함입니다.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조직에 산소를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쉽게 지치거나 몸에 힘이 없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는 빈혈에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닙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갑상선질환, 감염 등에서도 피로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계속되면서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어지럽거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이 있으면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어설 때만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이나 탈수 등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지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빈혈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언제 증상이 시작되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되는 어지럼증과 피로가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③ 얼굴이나 입술이 창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빈혈에서는 피부나 점막이 평소보다 창백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색은 개인차가 크고 조명이나 컨디션 등에 따라서도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울을 보고 얼굴색만으로 빈혈을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평소와 달리 창백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피로, 두근거림, 숨 가쁨 같은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④ 활동할 때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빨리 뛸 수 있습니다

빈혈이 심해지면 활동할 때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몸은 조직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심박수를 높이는 등 보상 반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로와 숨 가쁨은 빈혈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은 심장이나 폐 등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심한 호흡곤란, 실신이 함께 나타난다면 빈혈만 생각하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⑤ 손톱이나 머리카락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결핍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일부 사람에게서는 손톱이 약해지거나 모양이 변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역시 영양 상태와 피부질환, 갑상선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톱이나 탈모 증상만으로 철분 부족을 판단하기보다 다른 증상과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은 헤모글로빈 수치로 확인합니다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혈액검사입니다.

WHO는 헤모글로빈 농도를 기준으로 빈혈을 정의하며 기준은 연령과 성별, 임신 여부 등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임신 성인 여성은 일반적으로 12g/dL 미만이 빈혈 기준으로 사용되고, 다른 집단은 별도의 기준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헤모글로빈 수치 하나만 확인해서는 빈혈의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철결핍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저장 철분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페리틴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WHO에서도 페리틴 농도를 철분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비타민 B12와 엽산, 다른 혈액검사 등을 추가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검진에서 빈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철분제부터 구입하기보다 현재 빈혈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이 많은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5가지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이 많은 음식인 소고기, 굴, 시금치 식단

철분은 음식에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품에 포함된 철분은 크게 헴철과 비헴철로 나뉩니다. 헴철은 육류나 해산물 등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고, 비헴철은 콩과 채소, 강화식품 등 식물성 식품에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헴철이 비헴철보다 생체이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① 붉은 살코기

소고기를 비롯한 붉은 살코기에는 헴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단백질과 비타민 B12 등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빈혈을 관리한다고 삼겹살이나 지방이 많은 육류를 많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방이 비교적 적은 살코기를 적절한 양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조개류와 일부 해산물

굴과 조개류 등 일부 해산물에도 철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산물은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지만 철분을 많이 먹기 위해 한 종류의 음식만 반복적으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식품의 신선도와 개인의 알레르기 여부 등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콩과 렌틸콩

콩과 렌틸콩, 병아리콩 등은 식물성 철분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또 식이섬유와 단백질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육류 외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철분은 헴철보다 흡수율이 낮은 편이지만 비타민 C가 포함된 식품과 함께 먹으면 비헴철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④ 시금치와 녹색 잎채소

시금치를 비롯한 녹색 잎채소에도 비헴철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시금치를 먹는다고 빈혈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채소와 콩류, 곡물 등을 포함한 전체 식단 안에서 철분 공급원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철분 강화식품

일부 시리얼과 곡물 제품에는 철분이 강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철분 함량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장지의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육류를 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콩류와 채소, 강화식품 등 다양한 철분 공급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철분 음식은 비타민 C와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철분 흡수율을 높여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와 과일

비타민 C는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비헴철의 흡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콩이나 녹색 채소가 포함된 식사에 파프리카나 과일 등 비타민 C가 들어 있는 식품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철분 흡수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 C 보충제를 반드시 따로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반적인 식사에서 채소와 과일을 함께 먹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차도 철분 섭취 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나 커피 등에 포함된 일부 성분은 비헴철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 부족을 관리하고 있다면 철분이 많은 식사나 철분제를 커피와 동시에 섭취하기보다 어느 정도 간격을 두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문처럼 ‘커피를 마시면 철분의 60~70%가 사라진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흡수 정도는 식사의 구성과 개인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분제를 처방받았다면 제품과 약에 따라 복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안내받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를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

어지럽거나 피곤하다고 철분제를 바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빈혈이 철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필요 이상으로 철분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철분제는 메스꺼움이나 복통, 변비 등 위장관 불편감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빈혈이 의심된다면 헤모글로빈과 필요한 추가 검사를 먼저 확인하고 철분 부족이 확인된 경우 의료진과 적절한 복용량과 기간을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의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

특히 성인의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단순히 철분을 보충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철분이 부족해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월경으로 인한 혈액 손실처럼 비교적 흔한 원인도 있지만 위장관 출혈이나 흡수 문제 등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검진에서 헤모글로빈이 반복해서 낮게 나온 경우
  • 피로와 어지럼증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
  • 활동할 때 숨이 많이 차거나 두근거림이 심한 경우
  • 생리량이 매우 많거나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
  • 검은색 변이나 혈변 등 출혈이 의심되는 변화가 있는 경우
  • 철분제를 복용했는데도 수치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갑작스럽고 심한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실신 등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어지러우면 빈혈 초기증상인가요?

빈혈에서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기립성 저혈압이나 탈수, 귀의 평형기관 문제 등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경우에는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빈혈에는 무조건 철분제를 먹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철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모든 빈혈이 철분 부족 때문은 아닙니다. 원인을 확인한 뒤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철분이 많은 음식만 먹어도 빈혈이 좋아질 수 있나요?

철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식단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철결핍성 빈혈이 확인됐거나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 음식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빈혈 초기증상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어지럼증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빈혈에서는 피로와 무기력함, 숨 가쁨, 두근거림, 창백함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또한 빈혈의 원인이 모두 철분 부족인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피곤하거나 어지럽다는 이유만으로 철분제를 복용하기보다 혈액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과 필요한 추가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은 붉은 살코기와 해산물, 콩류, 녹색 채소, 철분 강화식품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식물성 철분은 비타민 C가 포함된 식품과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 빈혈이 확인됐다면 식단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왜 빈혈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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